传统韩船 가거도한선 전통한선의 가장 큰 특징은 배밑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이다.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다. 한국은 서남해안은 리아스식 침강해안으로서 해안의 드나듦이 복잡하고 해변은 편평하다. 또 길고 넓은 갯벌로 이뤄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이 많다.
하루에 두 번 즉 6시간 10분마다 일어나는 밀물(滿潮)과 썰물(干潮)의 변화가 있고 간조와 만조 때의 조수의 높이 차이는 인천지역에서 최고 8미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.
이와 같은 지리적 지형적 조건에 가장 적합하고 이에 잘 적응하는 배는 선저(船底)가 편평해야 하고 안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뗏목과 같은 편평한 선저(船底)를 가진 평저선이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됐다.
편평하고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어 만조 때 해안이나 부두로 들어온 배는 그대로 갯벌 바닥에 정박할 수 있으며 옆으로 넘어지는 일은 없다. 그러나 서양식 ‘V’형 배는 갯벌에 앉으면 곧 옆으로 넘어진다. 한선의 배 밑 모양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.